2023. 8. 21. 22:02ㆍ스타일 팁
안녕하세요 여러분, 처서 매직을 기대해서인지 왠지 금방 가을이 올 것 같아 마음이 들뜨는데요
아직까지는 한낮엔 여전히 무덥고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어요
이럴 땐 새 옷 사지 않아도 우리가 갖고 있는 옷장 속 아이템들로도 이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름 옷으로 가을 느낌 내는 다양한 코디법 알려드릴 테니 영상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여름 동안 단품으로 입던 옷을 레이어드해 보세요

청바지에 흰 티, 청바지에 민소매, 여름 내내 즐겨 입던 차림이죠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고 기본 조합이긴 하지만 몇 달을 매일 이렇게 입다 보니 이제 살짝 지겹기도 합니다
따로 입던 흰 티와 끈 나시를 레이어드해 보세요


깔끔하게 넣어 입고 벨트 하나 더해 주니 너무 가볍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벨트의 실버 버클과 맞춰 실버로 동전 목걸이 레이어링 해 적당한 꾸안꾸룩을 완성했어요

레이스 트리밍된 끈 나시는 이너로 받쳐 입기가 좋아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흰 티에 레이어드하면 레이스 부분이 포인트 되면서 면 티에 청바지 차림도 페미닌한 무드를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 하나 더해주니 룩에 찰떡이네요

가죽 아이템도 이제 꺼내 입기 좋죠
뷔스티에류 중에 단벌로 입기 살짝 부담스러운 디자인들 있는데 흰 티에 레이어드하면 일상에서 담백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앞코 뾰족한 힐과 블랙 백, 선글라스까지 매치한 아이템에 통일감을 주니 깔끔하고 세련돼 보이네요

옷 좀 입는다는 분들이라면 꼭 있을 슈트 베스트
올드머니 룩과 함께 고급 진 룩을 완성해 준 아이템인데요



무지 티셔츠와 레이어드하면 베스트 단독으로 입은 것과는 달리 캐주얼해 보이면서
별거 없는 것 같은데 멋이 확 살죠?
여유 있는 핏과 과하지 않은 주얼리 매치가 요즘 트렌드입니다


몸을 흐르는 가벼운 셔츠류를 받쳐 입으면 클래식하게 무드를 바꿉니다
베스트 컬러와 맞춰 톤 온 톤 코디를 하면 분위기 있어 보이고
화이트 그레이 블랙으로 이루어진 무채색 코디는 언제나 실패가 없죠


여름철, 단독으로 입던 슈트 베스트를
지금부터 초가을까지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완연한 가을이 오면 재킷을 더해 여러 계절, 활용해 보세요



재킷은 아직 덥고 반팔만 입기엔 심심하다면 셔츠를 아우터처럼 입는 거예요
연청에 흰 티, 여기에 블루 셔츠를 걸쳐 주니 여름의 청량함과 블루 셔츠의 클래식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샌들 대신 운동화를 신었을 뿐인데 여름보다는 가을에 가까워 보이지 않나요
약간 짧은 듯한 기장의 데님은 목이 긴 운동화를 매치해 맨살이 보이지 않게 해주세요

비슷한 착장에도 매치하는 소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브라운 벨트, 브라운 슬리퍼, 베이지로 톤을 맞춘 백을 들어 우아한 느낌이 들고
블랙 벨트, 블랙 슬링백, 화이트 백으로 블랙 앤 화이트의 시크하고 도시적인 느낌이 듭니다


이너를 올블랙으로 맞춰 입고 화이트 셔츠를 걸쳐 주니 아우터의 역할을 분명하게 하죠
이 정도 깔끔함이면 재킷 없이도 출근룩 가능합니다

블랙 셔츠로 무게감은 가져가면서 소재를 가벼운 리넨과 같이 골라주면 이 시기에 아우터로 입기 딱 좋습니다


블랙 데님으로 캐주얼하게, 슬랙스로 포멀하게, 하의만 바꿔줘도 무드가 달라지죠
이 옷에 이 옷, 정해진 대로만 입지 말고 섞어 입는 연출로 같은 옷 다른 느낌을 내보세요


옷을 꼭 입어야 하나요? 무심하게 어깨에 둘러보세요!

민소매티에 와이드 핏 슬랙스로 비슷한 착장인데
어깨를 드러낸 쪽은 완전한 여름, 니트 하나 툭 둘러 주니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 같아요


카디건의 컬러를 달리하면 같은 착장도 다른 옷처럼 보여
새 옷 사지 않고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코디법이기도 합니다



발 편한 샌들보다는 앞코가 막힌 클로그나, 플랫 슈즈를 신어 여름보다 가을에 가까운 마무리를 해주세요



슬리퍼에 라피아 백으로 아직은 여름 착장이지만
여기에도 스트라이프 니트 하나 어깨에 둘러 주니 덥지 않고 포근해 보입니다

크롭 탑 못 잃어, 아직은 여름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사심 담은 코디 추천해 드려요
미디 기장의 슬림한 데님 스커트와 핏되는 크롭 탑, 여기에 카디건 어깨에 둘러 포인트 주니
너무 노출한 것 같지 않으면서 은근한 섹시함도 느껴지는 언니룩 아닌가요?


테니스 치마로 영한 무드엔 니트 아닌 스웨트 셔츠를 활용해도 어울립니다
아직 두터운 스웨트 셔츠를 입기엔 답답하지만 크로스로 대충 묶어 연출하니 룩이 감각적으로 보이네요


짧은 기장의 쇼츠를 입을 땐 로퍼를 신어 계절감을 더해 보세요
분명 옷은 가벼운데 어깨에 두른 니트와 노출 없는 로퍼로 여름보다는 가을에 가까운 느낌, 충분합니다


실내 생활이 긴 분들은 아직 빵빵하게 트는 에어컨에 쌀쌀하게 느끼실 때 있을 거예요
그럴 때에도 이동 중엔 어깨에 둘러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고, 실내에선 카디건을 입어 찬바람을 막을 수 있겠죠


늦은 여름휴가 룩에도, 주말 데이트룩에도, 지루해진 데일리룩에 니트 하나만 어깨에 둘러 주면 스타일리시함을 더합니다



가을 옷은 아직 이르니 발끝 작은 부위에 계절감을 더해 보세요

청바지에 흰 티, 여기에 샌들 대신 앵클부츠를 신어 여름이 꺾였음을 느끼게 합니다


여름 착장 그대로 가져가면서 롱부츠를 조금 앞서 신으면 손쉽게 패셔너블해 보이죠
선선한 바람 불기 시작하면 재킷을 더해 완연한 가을룩을 완성해 보세요


민소매 원피스에도 롱부츠를 신어 맨살의 범위를 줄여 주면
여름보다 가을에 가까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바지의 기장이 짧다면 목이 긴 부츠를 신어 연결감을 만드는 거예요
지금이 셔츠 하나 입기 딱 좋은 계절인데 넥 라인 정도는 오픈해 아직은 더워 보이지 않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블랙 앤 화이트로 흔한 여름 데일리룩인데 소재가 주는 맛이 있죠
가죽 바지, 가죽 치마, 여름엔 더워서 못 입던 가죽 소재의 아이템을 지금 같은 시기에 적극 꺼내 입으세요
여기에 웨스턴 부츠를 신어 꾸꾸꾸 스타일로 마무리했습니다


웨스턴 부츠를 루즈핏 데님과 매치하면 세상 쿨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좀 더 선선해지면 재킷에 캡 모자로 스트리트 무드를 더해 보세요


페미닌한 원피스 아래 웨스턴 부츠를 신어주면 전혀 다른 무드가 만나 더욱 패셔너블해 보입니다


와인 컬러로 가을 느낌 물씬 나는 패턴 원피스에 숏 기장의 웨스턴 부츠를 신은 김나영 님, 데일리 하게 입기 좋은 보헤미안 룩이네요

부츠의 소재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데님 쇼츠에 흰 티, 블루 컬러 모자로 청량감 넘치는 여름 코디인데 여기에 스웨이드 소재로 된 웨스턴 부츠를 신어 주니 계절을 확 앞서가는 느낌이 들죠
룩 전체를 답답하게 입지 말고, 이렇게 소재의 믹스 매치로 센스 있는 간절기 코디를 해 보세요


'가을 신발'하면 로퍼를 빼놓을 수 없죠
클래식을 상징하는 로퍼는 슬림핏 팬츠와 찰떡이고
하의를 짧게 입고 로퍼를 신어 주면 쭉 뻗은 다리 라인이 더욱 돋보입니다


맨발로 로퍼를 신으면 발목이 자칫 두꺼워 보이거나 다리 라인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는데
종아리 가장 굵은 부위 아래까지 양말을 신어 주면 굴곡진 다리 라인을 커버해 일자로 쭉 뻗은 효과가 있습니다


양말의 컬러는 로퍼의 색과 맞춰 주거나 흰색으로 신으면 가장 무난합니다


로퍼만 신으면 다리가 못나 보이는 것 같다 하신다면, 아예 미디-롱 기장의 스커트에 청키한 로퍼를 신어
가릴 덴 가리고 비율은 챙겨갈 수 있겠죠


'가을'하면 생각나는 컬러로 분위기를 내 볼게요

은행의 노란색, 리넨 소재의 셔츠로 시원하게 입지만 긴 소매에 톤 다운된 컬러로 가을 느낌이 물씬 납니다

오렌지와 브라운의 중간, 가을 컬러는 너무 쨍하지 않고 한 톤 죽은 컬러가 잘 어울려요
벨트나 가방, 스카프로 소품에 포인트를 주니 여름에 입던 옷으로도 가을 느낌 내기에 좋습니다


단풍 색 얇은 카디건을 단독으로 입거나, 흰 셔츠 위에 툭 둘러 포인트를 줄 수 있겠죠


가을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컬러, 카키
올리브 카키부터 그린 카키까지 톤이 다양한데,
화이트를 베이스로 컬러를 올렸을 때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매력이 사는 듯해요



또한 카키는 톤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톤 온 톤 코디에 유리합니다
브라운 한 방울 섞은 카키 컬러에 노란 기가 도는 카키, 은은한 톤 온 톤 매치에 가늘고 긴 실루엣을 더해주면 안 꾸민 듯 귀티가 흐르는 룩이 완성돼요


누구나 무난한 브라운, 긴 셔츠에 긴 바지를 여유 있게 입어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데
발등을 드러낸 샌들로 답답함을 걷어내고 큼지막한 브라운 백을 들어 세련되게 마무리했네요

정호연 님은 모델답게 아주 패셔너블한 가을 컬러 매치를 했습니다
캐주얼한 베이지 면바지에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롱 슬리브 탑, 여기에 끈 나시를 또 레이어드하고 벨트와 가방은 브라운으로 컬러를 통일해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과할 수 있는 코디이지만 전체적인 톤을 맞춰 눈이 편하고 가을 그 자체의 룩을 완성했어요

옷장을 구성할 때 블랙 앤 화이트의 무채색을 기반으로 베이지 계열의 뉴트럴 컬러를 더하면 옷끼리 조합하기가 쉬워집니다
여기에 와인색 빅 백을 매치해 주니 붉은 계열의 따뜻한 느낌과 와인색 특유의 우아함으로 룩이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여름 옷으로 초가을까지 버티기, 이 정도면 쇼핑 없이도 이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겠죠?
살까 말까 고민될 땐, 사지 말고 오늘 함께 한 코디법들을 참고해 보세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