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7. 10:23ㆍ스타일 팁
안녕하세요 여러분, 옷 잘 입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잘하는 그것, 바로 센스 있는 컬러 매치라고 생각해요.
특히 여름엔 상하의 두벌 혹은 가벼운 아우터 정도로 쓸 수 있는 컬러가 몇 개 안 돼 룩이 비슷비슷 무난해지기 마련이죠.
코디가 심플해질수록 스타일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컬러입니다.
색 조합이 어렵다면 주목해 주세요!
내일 당장 옷 입을 때 적용할 수 있는 현실 코디들로 쉽게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알면 누구나 실패 없는 컬러 매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매일 무채색 옷만 입는 사람도 여름엔 산뜻하게 코디하고 싶을 때가 있죠.
막상 컬러를 쓰려니 부담스럽다면 작은 소품에서부터 시작해 보세요.

청바지에 흰 티, 늘 입던 옷에 가방이나 신발로 컬러 포인트를 더하는 거예요.
옷은 면적이 커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소품들은 아무리 튀는 색으로 골라도 과해 보이지가 않거든요.



좀 더 컬러에 집중하고 싶다면 올 화이트 룩에 컬러 소품들을 매치해 보세요.
화이트는 모든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베이스와 같은 색이라 작은 범위에 컬러를 썼더라도 충분히 포인트 역할을 하게 해 줍니다.


보통 하의보다는 상의에 컬러를 더 활용하게 되는데요.
이때에도 베이스로 흰 바지를 입고 상의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거예요. 가방까지 깔 맞춤해 들면 한결 더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듭니다.




같은 그린 컬러여도 밝고 어두운 톤 차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요.
톤이 밝을수록 경쾌하고 화사한 느낌이, 톤 다운된 어두운 컬러는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쨍한 컬러는 부담스럽지만 톤 다운된 컬러가 안 어울린다면, 화사한 컬러로 고르되 매치하는 컬러를 블랙으로 가는 거예요.
그럼 차분하게 눌러주는 감이 있어 한결 소화하기가 쉬워집니다.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를 캐주얼하게 만들면 과해 보이는 느낌을 잡아줄 수 있는데요.
누구나 옷장에 있는 그 아이템, 바로 데님과 입는 거예요.
시원하고 젊음의 상징인 데님과 상큼한 컬러들을 매치하니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컬러 슬랙스로 조금 더 과감한 포인트를 줘 볼게요.
깔끔하게 흰 티와 매치하니 바지의 컬러 자체가 포인트가 돼 룩이 손쉽게 완성도 있어 보입니다.


티셔츠의 프린트 컬러와 하의 컬러를 통일해 줘도 센스 있어 보이는데요.
상의와 신발의 컬러를 맞춰 시선을 연결해 주면 시각적으로 길어 보이게 돼 비율이 좋아 보입니다.


셔츠가 주는 포멀함을 활용하니 통통 튀는 컬러임에도 세련된 언니 룩 느낌이 듭니다.
무심하게 둘둘 걷어 올린 소매로 시원한 여름 코디를 해보세요.


오버핏 셔츠로 컬러 아이템의 면적을 충분히 덮어 주면 데일리룩으로 입기 좋겠죠.



단색 자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적절한 패턴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한결 개성 있어 보이면서 컬러에만 집중되지 않게 해 좀 더 편하게 스타일링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하나의 컬러에서 톤이 밝고 어두운 색을 섞어 매치하는 것이 톤 온 톤 코디입니다.
톤만 다를 뿐 모두 같은 계열의 컬러이기 때문에 은은해 보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어요.

톤 온 톤 코디라고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흔하게 하고 있는 스타일이죠.
데님에 블루 셔츠입니다.
블루 컬러의 청바지에 블루 셔츠를 입으면 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깔끔해 보이는 이유가 이거였어요.



마찬가지로 블루 계열의 상의에 비슷한 톤의 데님을 매치해 주면 시선을 이어줘 늘씬해 보이는데요.
톤이 비슷한 옷을 입을 땐 벨트 하나 더해주면 중심을 잡아 주면서 클래식한 느낌까지 더해줍니다.


소재를 믹스 매치하면 손쉽게 옷 잘 입은 느낌을 줄 수 있는데요.
광택감 있는 민소매티에 흔하게 입는 슬랙스, 신발과 가방끈에도 골드 컬러로 연결감을 주니 모두 다른 톤이지만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베이지라 하면 가을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특유의 우아한 무드는 오피스룩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 꼭 필요한 스타일링이죠.
여름에 맞게 화이트 셔츠로 밝기를 올려주고 베이지 슬랙스, 카멜 컬러의 벨트와 구두로 톤 온 톤 코디를 하니 세련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줍니다.

리넨 재킷은 활용도가 높아 여름 기본템으로 소개했었죠.
화이트 팬츠, 브라운 컬러의 탑을 받쳐 입고 신발과 가방의 컬러까지 톤을 맞춰 주니 캐주얼한 데일리룩이 완성됩니다.

베이지 스커트를 바탕으로 붉은 기가 도는 브라운 컬러의 티셔츠, 톤 다운된 백과 디테일을 맞춰 준 벨트까지 톤 온 톤 코디를 할 때 컬러 매치에 확신이 안 선다면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무채색 컬러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손쉽게 안정감 있는 코디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옷장에 있는 베이지 옷들을 다 꺼내 막 입어 보세요.
베이지 리넨 베스트에 아이보리 쇼츠, 브라운 벨트와 애쉬 계열의 신발까지 제각각인 베이지 컬러지만 중심이 되는 컬러가 하나여서 어떻게 매치해도 자연스러운 코디가 나옵니다.

여름엔 이 카키 컬러도 참 세련돼 보이는데요.
자연에서 온 컬러는 시각적으로 편안해 보이고, 이렇게 톤 온 톤 코디를 하면 애써 차려입지 않아도 은은하게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컬러를 조금 밝게 가볼까요?
핑크도 다 같은 핑크가 아니죠.
흰 기가 도는 핑크, 쨍한 진달래색, 말린 장밋빛 핑크까지 톤이 다른 핑크를 서로 매치해 주면 원 포인트로 입었을 때보다 오히려 은은하게 묻어져 보입니다.



핑크와 레드로 마치 짠 듯이 맞춰 입은 모습입니다.
레드에 흰색을 섞으면 핑크가 되죠. 핑크색 티셔츠에 레드 슬랙스, 둘을 연결해 주는 화이트 슈즈로 어울릴 수밖에 없는 톤 온 톤 코디를 했습니다.
티셔츠의 프린트가 바지의 색과 비슷하니 더욱 통일감 있어 보이네요.


싱그러운 그린 컬러의 톤 온 톤 코디예요.
그린은 특히 화이트 컬러와 잘 어울리는데 화이트 신발, 화이트 이너, 패턴의 바탕이 화이트로 들어가도 그린의 싱그러움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여름철, 우리 즐겨 입는 패턴 원피스에 신발 컬러를 맞춰 줘도 센스 있어 보이는데요.
몸 전체를 덮는 롱 원피스에 발끝까지 컬러를 연결해 주면 길고 늘씬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컬러는 다르지만 밝고 어두운 밝기의 정도가 비슷한 색으로 코디하는 것이 톤 인 톤 코디입니다.
다양한 컬러를 써도 조화롭게 느껴지고 쉽게 패셔너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은은한 컬러부터 가볼게요.
여름엔, 이 민트 컬러를 활용한 컬러 코디가 대부분의 피부 톤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데요.
흰 기가 도는 밝은 민트엔 역시 아이보리 계열의 밝은 톤으로 맞춰 주고, 그린 빛이 좀 더 쨍하게 올라오는 민트 컬러엔 베이지 역시 채도가 있는 컬러로 매치해 주는 거예요.
신발이나 가방의 컬러를 하의 컬러와 통일해 주니 넓은 면적의 색이 한 톤으로 잡혀 안정감 있어 보입니다.


민트는 연보라 컬러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같은 컬러를 보더라도 누군가는 밝다고 생각하고 또 누군가는 흐리다고 생각할 수 있죠.
때문에 컬러 매치에는 사실 정답이 없어요. 다만, 많이 코디하는 색이 어떤 색인지 정도 알고 있으면 컬러를 다양하게 쓰는 데 시야가 넓어질 거예요.



색을 좀 올려볼게요.
누가 봐도 쨍한 그린과 청량한 블루 컬러의 매치입니다.
저마다 톤에 차이가 있지만 상하의 중 한 컬러가 밀리지 않는다면 톤 인 톤 매치를 잘 한 것이라고 보면 돼요.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섰을 때 한 곳으로 시선이 쏠리지 않고 밝기, 쨍한 느낌, 선명도의 힘이 동등하게 느껴진다면 톤이 잘 어우러지는 매치랍니다.



네이비 컬러는 푸른 계열이라 시원하면서 도시적인 세련미가 있는 컬러죠.
그린, 핑크, 옐로, 오렌지까지 안 어울리는 색이 없을 정도인데요. 여름엔 블랙의 텁텁함 대신 무채색을 대신할 수 있는 네이비 컬러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오렌지와 카키의 조합입니다.
실패 확률이 적은 카키 톤은 바로 이 올리브 카키인데요.
너무 탁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아 감각적인 느낌을 내기 좋거든요.
여기서 붉은 기를 더한 오렌지 컬러엔 카키 역시 노란 기를 뺀 차가운 느낌의 카키 컬러로 매치해 주고 살짝 형광기가 도는 연두 컬러엔 오렌지 역시 흰 기가 도는 밝은 톤으로 분위기를 맞춰 주세요.



강한 컬러의 아이템끼리 과감하게 매치해 보세요.
패턴이 없고 오로지 컬러로 승부하는 단색들은 경쾌함이 배가 되고 손쉽게 패셔너블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톤의 매치를 찰떡같이 해야 촌스럽지 않은데요.



그 스타일리시함에 시도 해보고 싶다 하신다면 코디의 치트키!
데님의 컬러를 활용해 보세요.
핑크 셔츠에 블루 컬러 데님을 매치하니 색과 색을 쓴 느낌보다는 청바지에 색 하나 쓴 느낌이 들어 덜 부담스럽지 않나요?
환한 핑크엔 연청 데님을, 쨍한 핑크엔 중청 데님을 매치해 톤 인 톤 코디를 해주었습니다.


데님의 연장선으로 블루와 핑크의 매치는 당연히 어울리겠죠.
저마다 톤은 다르지만 컬러와 컬러를 연결해 주는 베이지 컬러가 눈에 띕니다. 피부 톤과 같은 베이지를 연결 컬러로 넣어 주면 피부 색과 자연스럽게 묻어지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상하의 색을 뒤집어도 여전히 잘 어울리겠죠.
파스텔톤으로 갈지, 형광기 도는 쨍한 톤으로 갈지, 밝기의 정도, 무드의 정도를 맞춰 주면 어떤 컬러가 붙어도 조화로워 보입니다.



백사장 모래의 색과 비슷한 샌드 컬러에 차콜이 살짝 섞인 카키 컬러, 거기에 클러치와 슈즈는 톤을 맞췄지만 패턴으로 포인트를 줘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했습니다.

딥카키로 톤 다운된 컬러엔 역시 차분한 브라운 컬러가 어울리고, 블랙에 가까운 짙은 브라운 컬러 샌들로 무게감을 맞춰 주었습니다.

초록색이라 부를 수 있는 이 녹색 컬러엔 나무색이라 부를 법한 브라운 컬러가 찰떡으로 어울리죠.

가장 쉽고 자연스럽게 컬러 매치를 하는 방법!
바로 프린트에 들어간 컬러로 색을 맞춰 주는 거예요.
그럼 컬러끼리 부딪히는 느낌 없이 잘 어우러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컬러끼리의 매치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옷에서 한 컬러, 나머지 하나는 가방이나 신발 등 작은 소품에 써 주는 거예요. 한결 부담스럽지 않게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컬러 공식 아무리 외워봤자 실제 코디에 적용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죠.
많이 보고, 눈에 익혀놔야 본능적으로 어울리는 컬러 조합을 이끌어낼 수가 있답니다.
눈부신 여름 햇살은 다채로운 컬러를 잘 품어주는 계절이니 다양한 컬러 매치에 재미를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