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0. 13:40ㆍ스타일 팁
안녕하세요 여러분, 20대부터 6-70대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사랑받는 아이템, 스카프만큼 세월이 흘러도 지닐 수 있는 아이템이 또 있을까요? 1년을 못 가 휙휙 바뀌는 유행이 버거울 땐, 심플한 옷에 스카프 하나 둘러주는 것으로 무드를 달리해 보세요. 목에 두르는 용도 외에도 가방에 묶어 포인트를 주거나, 헤어 액세서리 등 다양한 스카프 활용법을 준비했으니, 바로 시작할게요!
스카프는 어떻게 묶느냐 보다 컬러 매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컬러의 옷을 입은 두 사진, 스카프도 같은 핑크 컬러로 골라주었는데 톤에 차이가 있습니다. 은은하게 묻어지는 톤 다운된 핑크 스카프는 수수해 보이고, 쨍하게 색감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핑크 스카프는 한결 얼굴이 화사해 보이죠. 스카프는 얼굴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컬러가 너무 어둡지 않고 화사한 색상이 좋습니다.
길이가 긴 스카프는 간단하게 목에 휙 두르기만 해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되는데요. 맨날 묶었다 풀었다 결국 그냥 나가지 말고 가볍게 한 번 걸쳐만 주세요.
진한 네이비 바지에 화이트 상의, 여기에 네이비 컬러를 베이스로 한 짙은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리니 시선이 세로로 쭉 이어져 보입니다. 이렇게 시선을 세로로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스카프 스타일링은 키작녀, 통통녀 분들이 길고 늘씬하게 보일 수 있어 도움이 되죠.
여름철, 민소매를 입었을 때 팔뚝살이 부담스러워 얇은 카디건이나 리넨 재킷 걸치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너무 더운 날엔 아무리 얇아도 한 겹 껴입으면 힘든데, 스카프 하나 툭 둘러주면 어깨선부터 팔뚝까지 자연스럽게 커버가 돼 부담스럽지 않게 민소매를 입을 수 있습니다.
스카프를 넓게 펼쳐 어깨를 감싸듯 둘러주면 좀 더 확실하게 커버할 수 있겠죠. 선물로 받는 스카프는 왜 그렇게 정사각형 모양이 많은지, 부피가 커 예쁘게 연출하기 어려워하는 분들 계신데, 세모로 반 접어 어깨에 숄처럼 두르고, 풀어지지 않게 두 번 묶어주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밋밋한 목에 캐주얼하던 원피스가 스카프 하나로 적당히 갖춘 느낌이 생겨, 모임룩이나 데이트룩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슬리퍼 차림에 수수한 메이크업, 흔한 데일리 원피스에도 스카프 하나 둘러주면 클래식해지는 게 바로 스카프의 힘이죠.
결혼식이나 어떤 격식 있는 자리에 마땅히 입을 옷이 없을 땐 옷장에 넣어둔 스카프를 꺼내 가볍게 둘러 주세요. 새 옷 사지 않아도 우아한 분위기를 갖게 합니다.
심플한 원피스에 롱 재킷, 앞뒤 막힌 힐까지 스카프가 없었다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룩인데, 스카프 하나 더해주니 오피스룩에서 저녁 데이트룩으로 우아하게 무드를 바꿉니다.
블랙 톱에 블랙 팬츠, 깔끔하게 빗어 묶은 머리까지 여기에도 스카프가 빠졌다면 집 앞 마실 룩이 될 뻔했죠? 어려울 것 없이 한 번 묶어만 줬는데 스타일 지수를 확 올려주고 있네요.
스카프는 셔츠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단정하게 잠가 입지 말고, 셔츠 단추를 두세 개 풀어 카라 안쪽으로 스카프를 묶어 주면 풍성하게 레이어링 된 맛이 우아하고 고급 져 보입니다.
목이 답답한 게 싫으시다면, 셔츠 밖으로 넓게 둘러 묶어주세요. 세일러 카라와 숄의 중간 정도 느낌으로 간단하면서 패셔너블해 보입니다. 오늘 뭔가 옷이 심심하다 싶을 때 유용한 스타일링법이에요.
같은 스카프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무드가 달라지는데요. 짧게 묶어주면 캐주얼하고 영한 느낌이, 길게 늘어뜨려주면 한결 우아해 보입니다. 스카프 묶는 방법 어려워하지 말고, 안 하는 것보다는 갖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풀어지지 않게 한두 번 묶어만 줘도 스카프의 존재 자체가 스타일 지수를 올려줍니다.
스카프를 꼭 우아하고 클래식하게만 스타일링 할 필요는 없죠. 제니의 스카프 연출, 참 신선하지 않나요? 크롭 탑에 운동화, 캐주얼한 착장에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니 빈티지한 무드를 더하며 패셔너블해 보입니다.
뭘 입어야 될지 모르겠는 날엔 블랙 룩이 제일 쉽죠. 스카프를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상적인 차림에 스카프만 하나 더해 주는 거예요. 검은색 면 티에 흔하게 입는 슬랙스 또는 청바지 차림에 스카프 하나 더해주니 꾸민 듯 안 꾸민 듯 센스 있어 보입니다.
스카프를 목에 직접 두르는 게 어색하다면 가방에 포인트로 활용해 보세요.
같은 가방 오래 써서 지겹다 하신다면 스카프를 묶어 장식적인 효과를 주는 거죠. 가방의 컬러와 스카프의 색이 비슷하다면 마치 원래 장식으로 나온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장식용으로 쓸 땐 명품 스카프가 아니어도 우리 길 가다 보면 예쁜 스카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 많잖아요. 패턴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사서 장식용으로 쓰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더라고요.
여름철 우리 많이 드는 라피아 백, 이 밀짚 가방에 스카프는 아주 찰떡인데요. 사실, 이게 계절을 타는 가방이라 매년 새로 사기 쉽지 않잖아요. 때마다 스카프만 달리해 연출하면 마치 다른 가방을 든 것처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가죽 핸드백의 핸들이 닳았거나, 혹은 손때가 탈까 걱정되는 아끼는 백에 스카프를 둘러 연출하면 일석이조. 잘 감았다 싶어도 꼭 마무리해 보면 양쪽 끝 길이가 다르게 나오는 불상사가 생기는데, 시작을 핸들의 중앙에서 해보세요. 스카프의 중간 지점을 핸들의 중간 지점이 놓고 양쪽으로 감아주면 대칭이 맞게 나옵니다.
체인 백의 경우, 체인 사이사이로 스카프를 끼워 끈처럼 연출해 주면 같은 가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달라 보이는데요. 단, 스카프에 스크래치가 날 수 있으니 꼭 저렴이로 활용해 주세요.
혹시 몰라 스카프를 가지고 나갔다면 가방 속에만 두지 말고 꺼내 슬쩍 묶어주세요. 가방과 컬러가 안 맞아도, 입은 옷과 중복되는 컬러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오히려 컬러감이 있는 스카프를 가방에 묶었을 때 좀 더 패셔너블하고 경쾌해 보이거든요.
스카프가 머플러와 다른 점은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부피감에 있죠.
덕분에 이렇게 좁은 벨트 구멍에 넣어 스카프 벨트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땐, 예쁘게 묶는 방법 따위 공부하지 않아도 구멍에 끼워 주기만 하면 손쉽게 룩이 색달라 보입니다. 정말로 바지허리가 클 때 벨트가 없어도 유용한 방법이 되겠죠?
바지 전체가 둘러지지 않는 짧은 스카프는 일부분만 연결해 묶어 줘도 좋습니다. 이렇게 포인트를 주니 룩이 경쾌해 보이고 또 튀는 컬러감을 사용해도 크게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죠. 지금 같은 계절에는 걸치는 옷이 단출해질수록 이런 스카프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데님에 민소매 탑을 입고, 여기에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려 연출하니 다리는 더 길어 보이고 패셔너블해 보입니다. 상체 대비 하체 사이즈가 큰 화사인데, 스카프가 다리 중앙으로 떨어지니 시각적으로 슬림한 라인을 연출해 주네요.
허리 라인이 없는 박시한 원피스, 어떤 날엔 그대로 편하게 입었다가 또 어떤 날엔 스카프를 허리에 둘러보세요. 타이트하게 허리를 조으지 않아도 약간 높게 허리선을 잡아 슬쩍 둘러주면 라인도 살려주고 다리도 길어 보입니다. 발 편한 샌들 차림에도 포인트 되는 백 하나 매치해 주니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룩이 되죠?
스카프를 헤어 액세서리로 활용하면 로맨틱한 무드를 만들어 줍니다.
가끔 드라이하기 귀찮은 날, 머리를 고무줄로만 묶지 말고 스카프로 한 번 더 묶어주세요. 연출법 따로 없이 풀리지 않게 잘 묶어만 주면 헤어가 한결 풍성해지면서 패셔너블해 보입니다. 옷의 컬러와 스카프 컬러를 맞춰 주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쭉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 비율도 좋아 보이네요.
헤어는 한눈에 띄는 곳이 아니라 화려한 스카프를 활용해 줘도 임팩트 있는 뒷모습을 완성하는 데 한몫을 하죠. 예뻐서 사긴 샀는데 목에 하자니 너무 튀어서 갖고만 있던 스카프를 헤어 액세서리로 적극 활용해 보세요.
번 헤어를 했을 땐 스카프의 연출이 더욱 우아해 보이는데요. 묶은 머리 전체를 스카프로 감싼 뒤 묶어 주니 머리에 꽃이 한 송이 핀 듯합니다.
긴 머리를 스카프와 같이 땋아주었네요. 혼자 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여행지에서나 휴가철, 옷은 심플하게 입고 헤어에 땋은 머리로 스카프 연출을 해 주면 사진에도 예쁘게 잘 나오겠죠? 남는 스카프의 끝자락은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줘도 좋습니다.
긴 머리와 짧은 머리, 모두 할 수 있는 스카프 헤어 연출법, 머리띠를 하듯 헤어밴드처럼 묶어 주면 흘러내리는 머리, 관리 안 된 머리, 모두 커버해 줍니다.
여전한 트렌드인 레트로 무드와 함께 헤어 연출도 따라가고 있는데요. 두건을 두른 듯, 이 촌스러운 스타일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건 Y2K 무드에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이겠죠. 올여름, 휴양지에서 시도해 볼 스카프 헤어가 넘쳐납니다.
스카프의 무한 변신, 도움이 되셨나요? 쉽게 룩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들이니 스카프를 적극 활용해 보시길 바라요! 다음 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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