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1. 16:17ㆍ스타일 팁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가을은 클래식 무드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옷장 속 아이템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 같아요
데일리로 입기 좋은 재킷 코디부터 묵혀둔 트위드, 가죽 아이템과 트렌치코트까지! 가을 하면 생각나는 아우터들 있죠
특별할 것 없지만, 요즘 느낌으로 입는 한 끗이 있거든요
새로운 계절이 온다고 뭐부터 사야 하나 고민하지 말고, 일단 옷장부터 점검해 보는 시간 가져볼게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재킷부터 꺼내 입어야죠

청바지의 흰 티 조합은 누구나 하는 코디인데 흰 티의 네크라인을 여유 있게 가면 이것만으로도 드레시한 느낌이 생깁니다


정직한 일자핏 데님보다 세미 와이드 핏으로 요즘 느낌의 바지 핏을 골라주면 흔한 데일리룩도 작년과는 다른 올해의 가을룩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만약, 내가 가진 데님과 재킷이 전형적인 기본 스타일이라면 여기에 벨트만 하나 더해 보세요
클래식 무드를 완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이번엔 같은 데님과 같은 재킷을 입고 이너의 네크라인만 달리해 볼게요
라운드넥은 캐주얼 무드로, 브이넥은 좀 더 페미닌한 느낌이 살죠
늘 입던 이너만 고집하지 말고, 라운드넥에서 브이넥으로, 이렇게 한 끗을 달리해 전혀 다른 룩을 완성해 보세요


스타일의 마무리가 신발이라고 하지만, 계절이 바뀌면 가장 먼저 변화하는 게 바로 신발이 아닐까 싶어요
발등을 드러내는 샌들에서 운동화나 앵클부츠로 신발만 달리하면 충분히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데님의 컬러는 취향껏 고르되, 바지의 기장만큼은 발등을 반쯤 덮는 기장감으로 골라야 어떤 신발에나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습니다



제 취향을 가득 담은 코디인데요
세미 부츠컷 데님에 화이트 셔츠, 재킷은 어깨선이 확실하게 여유 있는 오버핏 재킷이 툭 걸쳐 입기만 해도 멋져 보여요
특히 키작녀분들의 경우, 허리선이 높은 하의에 상의를 넣어 입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이런 한 끗, 놓치면 안 되겠죠

굽이 없는 낮은 신발을 신을 땐, 상하의 컬러를 통일해 연결감을 챙겨 주세요
데님과 톤이 비슷한 블루 셔츠로 시선이 끊어지지 않고 하나로 쭉 이어져 보이니 플랫 슈즈를 신었지만 비율이 좋아 보입니다
카라와 소매 끝, 셔츠로 배색을 만들어 주니 신발의 투톤과도 연결감 있으면서 한결 클래식한 무드가 사는 것 같죠

마찬가지로, 올블랙 또는 올 화이트로 톤을 맞춰 입은 뒤 갖고 있는 재킷만 하나 걸쳐 줘도 완성도 있는 룩이 나옵니다


재킷 밖으로 꺼내 입은 이 카라 디테일이 클래식 무드를 더해 주니, 늘 단정하게만 입으셨다면 이런 디테일들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있는 옷으로 멋 내는 가장 완벽한 아이템, 가을엔 트렌치코트죠

하지만, 공식과도 같은 흰 티에 청바지 코디는 너도 나도 입어서 민망할 수 있어요






그 코디 그대로, 니트만 하나 툭 둘러 주면 대세인 올드머니 룩을 표현하는 트렌치 코디가 됩니다
디자인은 미니멀하지만 확실한 포인트가 되는 백 하나 들어주니 완벽하죠
올드머니 룩은 좋은 소재와 깔끔한 디자인이 포인트입니다



더 간단하게는, 그레이나 블랙으로 이너의 컬러만 바꿔 주면 적어도 교복처럼 보이지는 않겠죠


올 화이트나 올 블랙으로 깔맞춤한 뒤 트렌치로 마무리하면 유행 없이 매년 입을 수 있는 클래식 코디가 됩니다


패턴도 컬러도 다양한 스카프를 활용해도 손쉽게 같은 옷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사계절 기본템으로 꼽는 화이트 셔츠, 트렌치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셔츠와 트렌치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템은 모두 블랙으로 코디해 트렌치만 보이는 가을 그 자체의 룩을 완성했죠

블랙 데님에 블랙 실크 셔츠로 컬러는 같지만 소재를 달리해 코디하면 센스 있어 보입니다
여유 있는 실루엣에 트렌치까지 매니시한 무드 속에서 발끝 뾰족한 힐을 매치해 긴장감을 더해주니 안 꾸민 듯 멋스러운 프렌치 시크 스타일이 되었네요

트렌치를 여며 입으면 넉넉한 품과 대비되는 허리선이 더욱 돋보이게 되죠
안에 뭘 받쳐 입어도 문제없는 트렌치는 손이 자주 갈 수밖에 없습니다



페미닌한 패턴 원피스나 실키한 슬립 원피스에도, 넓은 면적으로 트렌치코트가 무드를 눌러주니 어디에나 입기 좋은데요
단,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 기장이 포인트예요



데님만큼 클래식한 아이템도 없죠
청바지나 트렌치코트가 따로 떼어 보면 기본 아이템들인데, 청청으로 입고 여기에 트렌치를 더하니 멋쟁이 그 자체입니다
상하의 톤이 완전히 같지 않아도 괜찮고, 적은 부위에 컬러로 포인트를 더해 시선을 분산 시켜주면 청청패션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날이 조금 더 추워져도 입을 수 있는 트렌치코트 스타일링입니다
목이 올라오는 따뜻한 니트에 울 재킷, 거기에 트렌치를 레이어링 해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다 잡은 코디예요
한 벌 사서 오래 입을 생각으로 샀는데, 트렌치 입는 시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죠
품이 넓은 트렌치코트의 장점을 레이어링으로 적극 활용해 보세요



트위드재킷, 격식 있는 자리에 몇 번 입고 평소엔 옷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하죠

이 트위드를 일상에서 입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데님과 매치하는 거예요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데님에 플랫슈즈나 로퍼를 매치해 주면 클래식하면서도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데일리룩이 됩니다



또한, 상반되는 무드의 아이템을 믹스 매치하면 손쉽게 패셔너블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요
우아한 트위드재킷에 길고 루즈한 와이드 데님을 매치해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트위드를 세련되게 입는 거예요
면 티로 힘을 뺀 이너를 받쳐 입고 스니커즈로 마무리하니 요즘 느낌의 트위드 룩이 됩니다


여기에 신발만 굽 있는 힐로 바꿔 주면 회사에도 입고 갈 만한 적당한 트위드 룩 완성돼요



데님에서 슬랙스로, 하의만 바꿔 입으면 트위드의 포멀함을 그대로 살려 입을 수 있죠


슬림한 핏의 트위드나 크롭 기장의 트위드가 있다면 단추를 모두 채워 탑으로 활용해 보세요
이너는 뭘 받쳐 입어야 하나, 코디 고민이 사라지게 됩니다



재킷 위로 벨트까지 더해주면 재킷 하나만으로도 갖춘 느낌, 확실하게 줄 수 있겠죠



옷도 옷이지만, 코디가 어려워 셋업을 즐겨 입는다면 신발 조합을 달리해 보세요
워커, 로퍼, 부츠, 운동화까지 비슷한 트위드 셋업인데 분위기가 전혀 달라지죠
이 옷에 이 신발, 정해진 대로만 입지 말고 센스 있는 신발 매치로 간단하게 다른 느낌을 내 보세요




올드머니 룩에 터프한 가죽도 가능할까요?

깔끔하게 테일러링 된 가죽 재킷이면 가능합니다
쭉 뻗은 데님에 심플한 블랙 탑을 받쳐 입고, 은은한 광의 가죽 재킷을 입어 주면 차분하면서도 고급진 데일리룩이 완성돼요


블랙 앤 화이트는 실패가 없죠
스키니가 다시 슬슬 보이는데 꽉 조이는 바지가 불편하다면 블랙 레깅스도 좋습니다
롱부츠를 신어 바지의 형태를 갖추고, 흰 티로 시선을 잡아주면 레깅스도 전혀 민망하지 않거든요
여기에 깔끔한 블랙 가죽 재킷을 입어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을 했습니다


더 쉽게 가볼게요
청바지에 흰 티, 앵클부츠까지 여기에 일반적인 블레이저를 입어줬다면 흔한 데일리룩이죠
가죽 재킷으로 소재만 바꿔 줘도 가죽의 광택감이 고급미를 살짝 얹어줘 흔하지 않은 데일리룩을 완성합니다


가죽에 가죽, 상하의 모두 가죽으로 입게 되면 다른 코디는 필요 없습니다
대신, 과해 보이지 않으려면 여유 있는 실루엣으로 골라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도 올 가죽은 부담스럽다면, 힘을 뺀 흰 티나 포근한 니트를 받쳐 입어 무드를 중화시켜 주면 됩니다


점퍼 스타일의 가죽 아우터라면 오히려 상반되는 무드의 포멀한 아이템과 매치해 보세요
적당한 와이드 핏 슬랙스에 흰 티로 담백하게 입고, 여기에 가죽점퍼 하나 걸쳐 주면 출근 룩도 가능하겠죠


실루엣을 믹스 매치해도 룩이 감각적으로 보입니다
오버핏 가죽 아우터에 슬림한 롱스커트로 실루엣의 강약을 주면 감추고 싶은 체형도 커버할 수 있고,
터프한 재킷과 상반되는 따뜻한 니트를 받쳐 입으면 소재로 한 번 더 믹스 매치가 되죠
체인 백을 들고 스니커즈를 신는 무드의 믹스 매치까지,
상반되는 아이템들을 과감하게 섞어 코디하면 대충 입어도 옷 잘 입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가죽점퍼로 조금 더 드레스업해 볼게요
슬림한 블랙 롱 원피스에 몸을 반은 덮는 오버핏 재킷을 입고, 앞코가 뾰족한 부츠를 신었는데 뒤트임이 있어 걸을 때마다 슬쩍슬쩍 보이는 스타일링이 정말 멋스럽죠
백의 컬러까지 블랙 앤 브라운으로 컬러를 맞춰 주었는데요
룩의 베이스인 블랙과 가을을 알리는 브라운의 조합은 참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가장 흔한 바이커 재킷을 흔하지 않게 입어볼게요



올 화이트 룩에 바이커 재킷, 공식 같은 청바지만 벗어 줘도 뭔가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올가을 그레이 컬러가 떠오르면서 데님도 블루가 아닌 이 그레이 컬러가 세련돼 보이는데요
그레이 진에 레더 재킷, 나머지 아이템에도 컬러를 절제해 코디하면 올드머니 룩이 별 건 가요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올드머니 룩 완성입니다

슬랙스에 벨트, 발끝 에지까지 클래식한 아이템들로 코디한 뒤 바이커 재킷을 입으니 자칫 철 지난 느낌의 바이커 재킷도 요즘 느낌 나는 코디가 됩니다

페미닌한 실크 스커트와 바이커 재킷의 매치, 예상치 못한 아이템들을 섞어 매치하면 룩에 재미가 생겨 감각적으로 보이죠
운동화로 스트리트 무드를 더하면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고, 어디에나 신는 앵클부츠를 신어 꾸안꾸 느낌으로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매일 입어도 괜찮은 클래식 룩들을 살펴봤는데 내가 갖고 있는 아이템도 많지 않으셨나요?
새 옷 사기 전에, '늘 입는 코디에서 이거 하나만 바꿔도 다른 느낌 나더라' 하는 걸 먼저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을 아우터, 사지 말고 이렇게 입으세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