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6. 17:36ㆍ스타일 팁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같이 더울 땐, 깔끔하고 시원해 보이면서 또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낼 수 있는 화이트 룩이 참 예쁘죠.
튀지 않게 적당히 옷 잘 입고 싶은데 어떻게 입어야 될지 모르겠을 때 코디 걱정을 날려줄 여름 클래식 스타일들을 정리해 봤어요.
흰 바지, 흰 티, 흰 셔츠, 등 옷장에 있을 법한 화이트 아이템 위주로 구성했으니 현실적인 화이트 룩, 참고하시기 좋을 거예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1. 올 화이트 룩

여름이라 더 예쁜 올 화이트 룩, 상하의 깔 맞춤만큼 쉬운 코디도 없죠.
흰 바지는 속옷이 비칠까 걱정하는 분들 계신데, 데님 소재로 골라주면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 비침 염려 없이 입을 수 있어요.
화이트 데님에 크롭 탑으로 간단한 올 화이트 룩을 입었지만 벨트, 구두, 가방까지 블랙으로 매치하니 완성도가 올라가 캐주얼룩도 근사해 보입니다.
굳이 배가 보이지 않아도 되니 상의는 체형에 맞게, 취향껏 입어주세요.


헐렁한 민소매티에 와이드 팬츠로 편안함 그 자체입니다.
쪼리를 신어 느슨한 실루엣을 통일했는데요.
발등까지 늘어뜨린 벨트로 룩에 재미를 더해줬네요.
만약 벨트가 빠졌다면 몸이 포대자루처럼 보였을 수 있는데, 길게 떨어지는 벨트라인이 세로 선을 만들어줘 몸이 가늘고 길어 보입니다.


실키한 화이트 탑에 리넨 팬츠, 광이 있는 골드 주얼리로 소재를 믹스 매치하니 옷 잘 입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옷이 단출한 여름엔 주얼리와의 궁합이 중요한데요, 웜톤 피부는 골드 주얼리가, 쿨톤 피부는 실버 주얼리가 잘 어울리죠.

내가 웜톤인지 쿨톤인지 모르겠다면 간단히 체크해 보세요.
코랄, 오렌지 계열의 립스틱이 잘 어울리면 웜톤, 레드나 핑크 계열의 립스틱이 잘 어울리면 쿨톤입니다.
또한, 밝게 염색된 헤어 컬러가 잘 어울리면 웜톤, 블랙 등 어두운 헤어 컬러가 잘 어울리면 쿨톤입니다.


어디 편하게 앉기에도 부담스러워 흰옷이 꺼려졌다면, 살짝 노란 기가 들어간 크림 화이트로 선택해 보세요.
여름엔 땀도 많이 흘리고 세탁도 자주 해 옷 관리가 어려운데 특히 흰옷은 더욱 그렇죠.
자칫 새하얀 느낌을 잃어버리고 누레지기 일쑤인데, 애초에 노란 기가 있는 크림 화이트로 선택하면 몇 년씩 두고 입기에 훨씬 관리가 수월합니다.

평소, 면 티나 너무 캐주얼한 룩보다 적당히 포멀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썸머 니트를 화이트로 가는 거예요.
기본 템이라고 무조건 흰 티를 살 필요 없이, 나에게 필요한 기본 템이 뭔지 옷장을 먼저 체크해 보세요.

2. 블랙 앤 화이트

블랙 앤 화이트로 미니멀한 룩이라면 화이트 코디, 어렵지 않아요.
일자핏 화이트 팬츠에 라인 배색이 들어간 블랙 탑을 넣어 입고, 벨트, 쪼리, 선글라스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안정감 있는 코디를 했네요.
아무나 소화하기 어렵다 느끼던 흰 바지였는데, 이제 누구나 입고, 또 손쉽게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는 여름 필수 템이 되었어요.

벨트가 빠졌지만 하이웨이스트로 허리선을 높이고 발끝까지 쭉 뻗은 와이드 핏으로 입어 주니 다리가 길어 보입니다.
암홀이 많이 파인 스타일은 어깨가 상대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어깨가 좁아 옷 태가 안 사는 어좁이들에게 추천하는 스타일이에요.

트렌디한 나일론 팬츠로 하의를 바꿔주고 컬러로 포인트를 준 운동화를 신어 영하고 캐주얼한 무드의 블랙 앤 화이트 룩입니다.
Y2K 무드와 함께 이 나일론 팬츠는 어디에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는데, 무조건 큰 사이즈로 입고 골반에 걸쳐 캐주얼한 신발과 코디해야 촌스럽지 않은 요즘 스타일이 됩니다.
큼지막한 링 귀걸이, 여러 겹 레이어링 한 목걸이 등 90년대 무드를 살릴 수 있는 액세서리를 총동원하면 누구나 패셔너블해질 수 있어요.

넉넉한 바지핏, 티셔츠도 여유가 있는데 얇은 벨트를 하고 또 가방은 제 몸만한 빅 사이즈로 들어 실루엣의 믹스 매치를 하니 패셔너블해 보이죠.
여름엔 옷차림도 가볍고 꾸밀 것들이 간결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큰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무심한 듯 멋스러워 보일 수 있어요.

내일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안소희 님의 블랙 앤 화이트 룩이에요.
화이트 데님에 검은색 면 티, 화이트 스니커즈로 흔한 데일리룩인데 여기에 노란색 백으로 포인트를 줘 화사한 블랙 앤 화이트 룩을 연출했습니다.

3. 화이트 셔츠

화이트 셔츠와 함께라면 데일리룩부터 바캉스룩까지 모두 가능해요.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 룩이에요.
셔츠 단추를 두세 개 푼 것 외엔 단정하게 넣어 입기 해 액세서리를 완전히 배제한 스타일링이 멋스럽네요.
화이트 룩은 코디를 덜어낼수록 더욱 쿨해지는 맛이 있으니 옷이 조금 심심하다 싶을 때가 딱 좋습니다.

지금 입어도, 10년 뒤에 입어도 괜찮은 룩이 딱 이 스타일 아닐까요.
흰 셔츠에 흰 바지로 클래식 룩에 플랫슈즈로 트렌디한 아이템 하나만 더했을 뿐인데 감각적으로 보입니다.
상하의 여유 있는 실루엣으로 옷을 입으니 고급미가 느껴지네요.

평소 입는 화이트 셔츠를 질끈 묶어 연출하고 소품만 몇 개 더해주면 올여름 휴가 룩, 간단히 해결됩니다.
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밀짚모자와 가방을 맞춰 들고 레드힐과 스카프로 컬러 포인트를 더하니 귀티가 흐르는 휴가 룩이 완성되었네요.
휴가용으로 옷을 사면 일상에서 입기 애매한 경우 있는데 평소 입는 옷으로 센스 있게 활용해 보세요.

흰색은 부해 보일까 꺼려 하는 분들 계시죠.
흰 바지에 흰 티를 적당히 몸에 맞게 입고 리넨 셔츠를 오픈해 아우터처럼 툭 걸쳐주면 뱃살, 엉덩이, 다 가릴 수 있어 문제없습니다.
발끝까지 화이트로 톤에 연결감을 주면 더욱 늘씬해 보여요.

오버사이즈의 화이트 셔츠, 여름엔 원피스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죠.
박시한 핏을 그대로 살려 셔츠 카라만 어깨선 뒤로 살짝 넘겨준 연출이 무심한 듯 시크해 보입니다.
넉넉하게 풀어해진 셔츠 단추에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해 주니 섹시함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여기에 화이트 스니커즈로 스트리트 감성을 더하니 지금 딱 입기 좋은 데일리룩이 되었네요.


4. 화이트 쇼츠

넓은 면적에 화이트 컬러를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반바지로 입어 보세요.
여름에만 할 수 있는 조합이죠, 샌들에 양말 코디입니다.
투박한 피셔맨 샌들에 흰 양말 하나 신었을 뿐인데 스타일과 쾌적함 모두를 잡은 스타일이에요.
꼭 블랙 앤 화이트가 아니어도, 갖고 있는 샌들에 양말을 더하면 뭔가 특별해 보이는 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컷아웃 디자인이 들어간 티셔츠가 많이 보이는데,
팔목까지 슬림 하게 붙은 핏에 통이 넓은 버뮤다팬츠를 입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마무리하니 부자의 여름휴가 룩 같지 않나요?
샌들 힐로 신발만 바꿔 주면 완벽한 여름 데이트룩이 됩니다.

쭉 뻗은 다리 라인을 가졌다면 슬림한 3부 바지, 한 번쯤 입고 싶은 스타일인데요
어깨 패드가 있는 민소매는 팔뚝이 훤히 드러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데일리 하게 입기 좋습니다
목걸이를 레이어링 할 땐, 줄이 굵고 얇은 차이가 있거나, 길이가 타이트한 것과 느슨한 것의 차이가 있어야 꼬이지 않고 예쁘게 레이어링 됩니다..

리넨 셔츠에 반바지로 비슷한 코디이지만,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분위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샌들 힐에 금장 벨트, 브라운 컬러로 톤을 맞춘 가방을 들어 깔끔한 오피스룩.
벨트를 제외하고 가방과 신발의 톤을 피부 톤과 맞춰 밝혀주니 내추럴한 데일리룩이.
셔츠를 질끈 묶고 소매를 둘둘 걷어 밀짚모자와 가방을 들어주면 이전의 포멀한 룩 어디 가고 여행지에서 손색없겠죠.



화이트와 블루의 조합은 여름날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릎 기장의 버뮤다팬츠에 시원한 블루 셔츠를 입어 여름 클래식 룩의 정석인데요.
긴 바지로 여유로움을 더하면 연령에 상관없이, 어느 자리에나 입을 수 있는 코디가 됩니다.


5. 슈트 베스트

슈트 베스트가 트렌드라 사긴 샀는데 활용 못하고 있는 분들 계실 것 같아요.
슈트 베스트 코디의 정석은 바로 셋업이죠.
셔츠나 블라우스 없이 단독으로 착용하면 트렌디하고 더욱 멋스러워 보입니다.
무게감 있는 셋업에도 운동화로 캐주얼함을 더하면 데일리 하게 입을 수 있고.
샌들 힐을 신어주니 포멀한 커리어 우먼의 느낌이 드네요.
옷은 새로 사면서 신발은 매일 똑같은 것만 신지 말고, 같은 옷에도 신발만 달리하면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블랙 앤 화이트로 같은 조합이지만 역시 매치한 아이템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쪼리에 라피아 백으로 편하지만 멋은 낸 휴가 룩이.
샌들 힐에 진주 목걸이를 여러 겹 레이어링 하니 근사한 저녁 식사에 적당한 룩이 되었네요.


나만 안 입나? 싶을 정도로 이젠 흰 바지가 여름철 필수 템이 되었는데요.
심플하게 입어도 손쉽게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기본 민소매티에 슈트 베스트를 오픈해 걸쳐 입고, 여기에 꾸안꾸룩을 완성하는 쪼리로 힘을 빼주니 더욱 멋스러워 보입니다.

통기성 좋아 여름철 즐겨 입는 슬럽티지만, 흐물거리는 원단이 하나만 입으면 자칫 후줄근해 보일 수 있죠.
여기에도 리넨 소재의 슈트 베스트를 코디하니 내추럴한 꾸안꾸룩이 됩니다.
뉴트럴 컬러로 톤 온 톤 코디를 하고 패턴이 있는 샌들로 발끝 작은 부위에 포인트를 주니 적당히 멋 낸 스타일이 나오네요.

6. 화이트 원피스

상하의 코디하기 귀찮다, 화이트 룩 너무 어렵다, 하신다면 간단하게 원피스로 해결해 보세요.
청량하고 화사한 맛에 입는 화이트 원피스지만 롱 기장으로 부피감이 커지면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럴 땐, 짙은 컬러의 소품을 매치해 눌러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앞코가 막힌 블로퍼로 무게감을 더하거나, 벨트로 시선을 한 번 끊어주면 안정감 있어 보이거든요.


후덥지근한 여름날엔 끈 원피스만 한 게 없죠.
청순한 화이트 원피스에 스트랩 샌들, 헤어 스카프로 로맨틱함을 더했는데 마치 짠 듯이 코디했네요.
라피아 백을 드니 여행지에서 막 돌아온 느낌이 들고, 미니 토트백을 드니 퇴근 후 데이트에 나가는 모습 같아요.


순백색의 원피스라고 청순하게만 입나요.
컬러 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스타일리시함을 챙겨갈 수 있죠.
스타일을 한 번에 확 바꾸는 건 어렵지만, 같은 옷에도 소품을 적절히 활용해 주면 쉽게 분위기 전환이 가능합니다.


신발도 마찬가지예요.
원피스 입었다고 꼭 구두를 신을 필요는 없죠.
수영님처럼 러닝화나 트래킹화도 좋아요 투박한 운동화를 신고 여기에 포멀한 핸드백을 들어 믹스 매치를 하니
캐주얼한 출근 룩으로, 또 데일리 하게 입기 좋은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에요.


집 앞 마실 룩으로 입을 법한 롱 기장의 면 원피스, 라인 없이 뚝 떨어지는 핏인데 골드 포인트가 있는 벨트로 허리선 강조해 입으니 외출복으로 충분합니다.
빅 사이즈 백과 웨스턴 부츠의 컬러로 통일감을 주니 기본 원피스도 패셔너블하게 소화하네요.


매년 입어도 괜찮은 클래식 코디, 도움이 되셨나요?
집에 있을만한 옷들로 코디한 여름 화이트 룩이니, 옷장에 있는 그 옷, 꼭 꺼내 입으시길 바라요!
다음 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